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신임 총재.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원태(42) 대한항공 사장이 제6대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로 추대됐다.
한국배구연맹은 2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들이 모여 제13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원태 사장을 구자준 총재 후임으로 선임했다. 단장들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구단주 3명의 총재 취임 의사를 타진한 뒤, 20일 간담회에서 후보를 조원태 사장 한명으로 좁혔다. 배구연맹은 2014년 4월 이사회에서 정치인을 배제하고 연맹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자고 합의한 바 있다.
차기 총재로 선임된 조원태 사장은 200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 총괄 부사장 겸 한진칼 대표이사 등을 거쳐 올해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고,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의 구단주를 맡았다. 조원태 사장은 현 구자준 총재가 임기를 마치는 2017년 7월1일부터 2020년 6월30일까지 3년 동안 배구연맹 수장을 맡게 됐다.
구자준 현 총재는 2012년 11월 취임해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 임기인 1년6개월 동안 연맹을 이끌었고,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재추대됐다. 재임 동안 드림식스 매각, 신생팀 우리카드 창단 등을 해결했고 엔에이치(NH)농협과 10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케이비에스 엔>(KBS N)과 5년 총 200억원의 텔레비전 중계권 계약에도 성공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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