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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못넘긴 정현, ‘ATP 첫 4강’에 만족

등록 2017-05-07 08:58수정 2017-05-07 13:23

세계 158위 펠라에 1-2 역전패
250시리즈 BMW오픈 4강전
이형택 이후 14년4개월만의 결승행 좌절
BMW오픈에서 활약하는 정현. ATP 투어 누리집
BMW오픈에서 활약하는 정현. ATP 투어 누리집
세트 스코어 1-1. 그리고 3세트 4-4.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기면 한국 남자선수로는 사상 두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투어 결승 진출. 그러나 중대한 고비에서 듀스가 수차례 반복됐다. 어드밴티지(AD) 기회가 몇차례 왔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페이스에 말려 결국 4-5로 게임으로 내줬다 이어 상대 서비스 게임에서도 0-30 상황에서 내리 서브 에이스 2개를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21·세계랭킹 78위·한국체대). 그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250시리즈인 비엠더블유(BMW)오픈(총상금 48만2060유로)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58위로 까다로운 왼손잡이인 기도 펠라(27·아르헨티나)에게 1-2(6:4/5:7/4:6)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겼더라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의 이형택 이후 한국 남자선수로는 무려 14년4개월 만에 정규투어 단식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앞서 정현은 8강전에서 세계 53위 마르틴 클리잔(28·슬로바키아)을 2-1(6:4/3:6/6:2)로 꺾고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한국 남자선수로는 10년 만에 정규투어 단식 4강에 오른 바 있다. 16강전에서는 세계 16위 가엘 몽피스(31·프랑스)를 2-0(6:2/6:4)으로 누르고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는 정현이 강한 면모를 보이는 실외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졌다.

정현은 이날 4강전에서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따내고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기세를 올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펠라에게 반격을 허용해 3-3, 4-4로 팽팽한 접전을 벌여야 했다. 결국 6-4로 따내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현의 서비스 게임으로 시작된 2세트 들어서도 1-1, 2-2, 3-3, 4-4, 5-5로 한치 양보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정현은 뒷심부족으로 투어 경험이 더 많은 펠라에게 내리 2게임을 내주며 5-7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도 비슷한 상황. 정현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6으로 져 2시간40분 동안의 혈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상금 2만4520유로(3000만원)와 랭킹포인트 90점을 얻은 정현은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5~70위 사이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개인 최고랭킹은 2015년 10월의 51위다. 정현은 대회 뒤 귀국길에 올라 8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코트에서 열리는 2017 휠라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에 출전한다. 2번 시드를 받아 1회전에서 알렉산더 사르키시안(297위·미국)와 격돌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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