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윔시리즈 2관왕…3개 대회 연속 다관왕
7월 세계선수권 청신호…‘쑨양 기다려라’
7월 세계선수권 청신호…‘쑨양 기다려라’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 정상 복귀를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콜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1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3분44초38)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이다. 앞서 자유형 100m 예선에서도 48초62로 전체 참가선수 61명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전념하기 위해 결승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최근 대회 연속으로 다관왕에 오르며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태환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고, 이어 12월에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8일 자유형 1500m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기록도 좋다.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기록한 3분44초38은 이번 시즌 4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남긴 1분46초71은 시즌 랭킹 6위에 해당한다. 올해 자유형 200m와 400m 1위 기록은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26·중국)이 가지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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