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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타이스·파다르도 다시 뛴다

등록 2017-05-14 20:07수정 2017-05-14 22:30

대한항공 등 3개 구단 재계약
드리스와 페헤이라 형제 눈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에 이어 삼성화재 타이스와 우리카드 파다르도 올 시즌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14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2017-18시즌 외국인 선수 재계약을 통보했다. 대한항공이 일찌감치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재계약을 확정 발표하는 등 7개 구단 가운데 3개 구단이 재계약을 선택했다. 이로써 15일 오후 6시30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리는 드래프트에는 23명의 선수 중 4명만이 선택을 받을 예정이다.

올시즌 남자부 트라이아웃은 참가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수 구단이 재계약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라이아웃에 나온 23명의 선수 가운데서는 벨기에 출신 브람 반 덴 드리스(28)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2013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그는 등번호 2번을 부여받아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7개 구단 사전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6㎝의 장신으로 라이트 포지션인 그는 “꼭 한국에서 뛰고 싶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형제인 마르쿠 페헤이라(30)와 알레샨드르 페헤이라(26)도 눈에 띄고 있다. 형인 마르쿠는 등번호 9번, 동생인 알레샨드르는 4번을 부여받았지만 참가자 중 순번은 각각 다섯번째와 두번째로 상위권이다. 직전 소속팀이 각각 카타르와 이탈리아의 클럽팀이었던 페헤이라 형제는 본인들도 참가자 리스트를 보고서야 함께 참가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전했다.

동생인 알레샨드르는 “경쟁심이 생기기보다는 오히려 같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형제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한 시즌 동안 같은 팀에 몸담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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