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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시비리 무혐의’ 고려대 농구부 이민형 감독 복귀 확정

등록 2017-05-16 11:17수정 2017-05-16 22:03

검찰 무혐의 처분 20일 만에 학교측 직무정지 해제
2015년 12월 언론 의혹 보도 이후 1년6개월만
이 감독 “그동안 고통은 누가 보상하느냐” 울먹여
고려대 농구부 이민형 감독이 16일 직무정지에서 벗어나 1년6개월 만에 사령탑 복귀가 결정됐다.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고려대 농구부 이민형 감독이 16일 직무정지에서 벗어나 1년6개월 만에 사령탑 복귀가 결정됐다.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입시비리 의혹에서 벗어난 고려대 농구부 이민형(52) 감독의 사령탑 복귀가 확정됐다.

고려대는 16일 “이민형 감독의 직무정지를 해제하고 오늘자로 사령탑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감독은 2015년 12월 언론보도로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직무정지를 당한 지 1년6개월 만에 사령탑에 복귀해 오는 25일 상명대와의 대학농구리그부터 출전한다.

이 감독이 이끈 고려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학농구 최초로 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이 감독은 2013년 대한농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 ㅈ일보가 돈을 받고 고교 농구선수를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이 감독은 직무정지를 당하고 강병수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언론보도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감독과 지인 및 친인척까지 100여개 계좌를 추적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도 케이비엘(KBL·한국농구연맹)의 대학 지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 역시 경찰이 제시한 배임수재와 업무상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한 결과, 지난달 24일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감독은 수사기관의 무혐의 결정에 따라 직무정지 사유가 해소되자 곧바로 학교측에 직무정지 해제를 요청했으나, 학교측은 별다른 이유없이 직무정지를 해제하지 않다가 20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직무정지 해제 조처를 취했다.

이 감독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고려대가 우수한 선수를 스카우트해 대학농구 우승을 독식하자 주변에서 별의별 소문이 많았는데, 이렇게 큰 고통을 겪을 줄은 몰랐다. 이제라도 명예가 회복돼 다행이지만 그동안 겪은 고통은 누가 보상하느냐”며 울먹였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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