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클레이 톰슨이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이긴 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역대급 파이널’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역대급 우승’이 기다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3년 연속 맞붙은 2016~2017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은 ‘역대급’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5년엔 골든스테이트, 지난해엔 클리블랜드가 정상에 올라 올해는 ‘결승전’ 성격도 띠었다. 그러나 1, 2차전은 각각 22점 차와 19점 차가 나며 골든스테이트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1, 2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의 14연승을 달렸다. 만약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열리는 3차전(8일)과 4차전(10일)마저 이긴다면 미국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16전 전승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케빈 듀랜트의 합류로 더욱 무시무시해졌다. 오직 우승을 위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듀랜트는 1, 2차전 평균 35.5득점 11튄공잡기로 코트를 지배했다. ‘간판’ 스테픈 커리도 2차전에서 32점 10튄공잡기 11도움주기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등 1, 2차전 평균 30점을 넣었다. 커리, 듀랜트와 함께 ‘판타스틱4’로 불리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클레이 톰슨은 ‘역대급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역대급 우승이냐,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운 클리블랜드의 역대급 반격이냐. 3차전은 8일 오전 10시 열린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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