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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량급 간판 김태훈, 세계선수권 3연패 ‘발차기’

등록 2017-06-25 21:57수정 2017-06-25 23:01

남자 54㎏급 결승에서 이란 선수 10-6 제압
지난해 리우올림픽 동메달 아픔 씻어내
여자 46㎏ 심재영은 세계대회 첫금 감격
김태훈이 25일 저녁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제공
김태훈이 25일 저녁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제공
시상대에서 하루 두 차례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연주됐다. 태권도 경량급 간판스타 김태훈(23·수원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의 쾌거 달성에 감격스러워했고, 심재영(22·한국체대)은 첫 금메달의 감격에 울먹였다.

25일 저녁 전북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의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 결승. 김태훈은 이란의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이란)를 10-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그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1973년 시작돼 2년마다 열려 이번에 23회째를 맞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의 스티븐 로페스가 사상 처음 5연패(2001, 2003, 2005, 2007, 2009년)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정국현(현 WTF 집행위원)이 현역 시절 4연패(1982, 1983, 1985, 1987년)를 달성했다.

김태훈이 결승전에서 이란의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와 겨루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김태훈이 결승전에서 이란의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와 겨루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김태훈은 2013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자신의 체급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이어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자신의 체급이 없어 남자 58㎏급으로 올려 출전했으나 아쉽게 동메달에 만족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4강에서는 비토 델라퀼라(이탈리아)에게 16-0으로 앞선 상황에서 3라운드 30초 만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46㎏급에서 우승한 심재영이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여자 46㎏급에서 우승한 심재영이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앞서 열린 여자 46㎏급 결승에서는 심재영이 베트남의 쯔엉티낌뚜옌을 18-9로 누르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심재영은 처음 출전한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으나 두번째 도전에서 꿈을 이뤘다. 전날 아르나굴 사비르(타자흐스탄)와 32강전에서 16-2로 이겼고, 16강전에서는 쉬나이윈(대만)을 6-4, 파디아 파르하니(터키)를 15-5로 차례로 꺾는 등 승승장구했다.

한편 금메달을 기대한 김소희(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낮 열린 여자 49㎏급 8강전에서 원런윈타오(중국)와 6-6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6-8로 져 탈락했다. 2011년 경주,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김소희는 3회 우승 꿈을 접었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남자 74㎏급에 출전한 김훈(삼성 에스원)도 막심 흐람초프(러시아)에게 5-27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 무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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