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조직력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감독 홍성진)은 16일(한국시각)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비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루를 상대로 세트점수 3-0(26:24/27:25/25:15) 완승을 거뒀다. 지난 9일 불가리아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4승1패(승점 13)로 5승의 폴란드(승점 1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날 1, 2세트에서는 페루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고비를 넘긴 뒤 3세트에서 흔들리는 페루를 몰아붙여 완승했다. 한국은 15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뒤 2, 3세트에서는 한수 앞선 조직력으로 쉽게 승리를 낚았다.
이번 대회 들어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국은 2주차 들어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5일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김연경·박정아(이상 16점)가 활약을 펼쳤고, 페루전에서는 김희진이 부상 투혼을 벌이며 14득점으로 김연경(19점)의 부담을 나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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