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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남 회장 체제 출범…배구협회 정상화될까

등록 2017-07-25 20:13수정 2017-07-25 21:01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한남(65) 회장 체제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우여곡절 끝에 정식 출범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새 집행부를 구성한 뒤 오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서병문 전 회장이 취임 2개월여 만에 산하 단체장들에 의해 탄핵된 지 7개월여 만이다.

새 집행부는 출범했지만 배구계 내부 알력 등은 해결되지 않은 채 잠복해 있다. 특히 서병문 전 회장이 인사 실패로 불신임을 받아 이번 집행부 구성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건이다. 이날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도 류중탁 전무이사 등 대학연맹 관계자들 중심으로 집행부가 구성되자 일부 대의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한남 회장은 전 대학배구연맹 회장 출신이다.

재정 문제도 배구협회의 수많은 불협화음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이다.

최근 배구협회는 그랑프리 결선에 나가는 여자 국가대표팀에 대해 선수 절반만 비즈니스석에 태우고 나머지는 일반석에 배정해 홍역을 앓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1억원을 지원했음에도 예산이 부족했다는 이유다. 결국 여자부 대표 4명을 보유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구단이 3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좌석 업그레이드 등으로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모두 이코노미석이었는데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의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연구 끝에 내 키가 183㎝인데 185㎝ 이상은 비즈니스로 하고 그 이하는 이코노미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감독이 무릎 수술을 한 리베로 선수를 추가해달라고 해서 6명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되고 좀더 좋은 여건으로 해주려고 하다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오 회장은 “예전에는 대통령배 대회 수입으로 협회를 운영할 수 있었으나 프로연맹이 생긴 뒤 협회 재정이 열악하다”며 “협회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이사로 안남수 전 현대캐피탈 단장을 모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한남 회장은 취임식에서 △강한 개혁 드라이브 △콘텐츠 신사업개발 △스포츠 클럽 육성 △재정 건전성 강화 △우리는 하나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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