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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복서’ 이흑산, 자선경기 펼친다

등록 2017-08-03 17:05

‘희귀난치성 질환’ 모녀에 수익금 전달
최근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흑산(34·본명 압둘레이 아싼)이 자신을 보호해준 한국에 보답하기 위해 자선경기를 펼친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는 “이흑산이 5일 강원도 춘천시 샘토명물닭갈비 야외특설링에서 고성진(34·원우민복싱짐)과 슈퍼미들급(74.84㎏ 이하) 논타이틀 1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명칭은 '제2회 샘토나눔닭갈비데이 환아지원 자선권투대회'다. 대회의 수익금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춘천 지역의 한 모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애초 이 경기는 이흑산의 복싱M 한국 슈퍼웰터급(69.85㎏ 이하) 1차 방어전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고성진 쪽에서 감량의 어려움을 들어 슈퍼미들급 논타이틀 경기로 결정됐다.

이흑산은 2015년 8월 무주에서 벌어진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 카메룬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뒤 국내 망명을 신청했으나 지난해 10월 1차 난민 심사에서 탈락해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다. 이흑산은 한국챔피언이 망명 심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해 5월 복싱M 주최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해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이흑산은 지난달 18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면 향후 국내 활동은 물론, 해외 원정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황현철 복싱M 대표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흑산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 타이틀 매치를 주선할 계획”이라며 “정마루(웰터급 최강자)와의 라이벌전이나 세계랭킹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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