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두산 베어스)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 2점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29)이 케이비오(KBO)리그 연속경기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안영명의 공을 받아쳐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월26일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타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리며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재환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홈런으로 타점을 올렸다.
종전에는 1991년 장종훈(빙그레 이글스)과 1999년 이승엽,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이상 삼성), 2017년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이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 부문 일본프로야구 기록은 랜디 바스(한신 타이거스)가 1986년 6월18~7월4일 기록한 13경기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22년 시카고 컵스의 레이 그림스가 17경기 연속 타점을 올려 이 부문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환은 또 올해 29홈런 중 18개를 잠실에서 쳐 토종선수 중 한 시즌에 잠실에서 가장 많이 친 선수가 됐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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