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에서 한국과 튀니지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가 2017 서울컵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감독 조영신)는 13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튀니지와 경기에서 28-28로 비겼다.
한국은 경기 막판 튀니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을 12-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27-24로 앞섰다. 그러나 튀니지에게 3 연속골을 내주며 27-27로 동점을 허용했고, 박중규(다이도스틸 피닉스)가 2분간 퇴장당하는 수적인 열세 속에 종료 2분 전에는 자지리 우사마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김동철(도요타방직)이 득점에 성공해 28-28 동점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 조태훈(두산)이 6골을 넣었고, 정의경(두산)과 장동현(SK)이 4골씩 보탰다.
1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튀니지-이란의 경기가 열리고 15일에는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다.
1993년 창설돼 2011년을 빼고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는 그동안 여자부 대회로 열리다가 2015년 11회 대회부터 남자부 경기가 함께 열렸다. 올해는 한국과 튀니지, 이란 등 3개국이 출전한 남자부 경기만 열린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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