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이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2017 IFSC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경기 결승에서 통산 26번째 우승해 월드컵 리드 부문 여자부 역대 최다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올댓스포츠 제공
‘암벽 여제’ 김자인(29·스파이더코리아)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26번째 금메달을 차지해 역대 최다 우승을 달성했다.
김자인은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여자부 리드경기 결승에서 38번째 홀드까지 진출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경기는 가장 높이 오르는 선수가 우승한다. 김자인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통산 리드 부문에서 2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월드컵 리드 부문 여자부 역대 개인통산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
김자인은 2015년 10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2015년 중국 우장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해 오스트리아의 안젤라 아이터(은퇴)와 개인 통산 최다우승(25승) 타이를 이뤘으나 지난 시즌 한차례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자인은 지난달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다시 정상권에 접근한 뒤 마침내 이번 4차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리드 부문 개인 통산 메달도 모두 45개(금 26, 은 11, 동 8)로 늘렸다.
2007년부터 월드컵 리드 부문에 출전한 김자인은 2009년 첫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0년 5회 우승, 2011년 5회 우승, 2012년 3회 우승, 2013년 4회 우승, 2014년 4회 우승, 2015년 3회 우승 등 여자부 리드 부문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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