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뒤 왼쪽이 오성옥 감독.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청소년핸드볼대표팀이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34-20으로 꺾고 6전 전승(승점 1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고등학교 선수 16명으로 구성된 18살 이하 여자청소년대표팀(감독 오성옥)이 7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은 첫 대회부터 제7회 대회까지 33연승, 무패 기록으로 7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진출권도 확보했다.
오성옥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와 준 덕분에 대회 전승 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6년 대회 3위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이번 청소년대표팀의 우승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각급 대표팀이 모두 아시아 최정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인대표팀은 지난 3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통산 13회 우승과 3연패 달성했고, 7월에는 주니어대표팀(만 20살 이하)이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14연패 달성한 바 있다.
여자청소년핸드볼대표팀은 30일 오전 9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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