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일 타이에서 아시아지역 예선
북한과 첫 경기…6년 만에 남북대결
북한과 첫 경기…6년 만에 남북대결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8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대표팀은 20~24일 타이 니콘파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해 북한, 이란, 베트남, 타이 등과 함께 B조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싱글라운드 로빈(풀리그) 방식으로 치러 본선에 진출할 상위 2개팀을 가린다. 대표팀이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 중에서 이번 대회가 가장 중요하다. 세계선수권 본선에 올라 상위 랭킹을 유지해야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홍성진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주전 세터를 맡았던 염혜선(IBK기업은행)과 이재은(KGC인삼공사)을 대신해 이번 대회에서는 24살의 조송화(흥국생명)를 선택했다. 내년 세계선수권 본선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감안한 홍 감독의 복안이다.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라인에 이재영(흥국생명)이 합류했고,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양효진(현대건설)의 중앙 빈자리는 김수지(IBK기업은행), 김유리(GS칼텍스), 한수지(KGC인삼공사) 등이 메운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B조 5개 팀 가운데 전력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지만 홈팀 타이(세계 16위)는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8월 필리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타이에 0-3으로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타이는 탄탄한 수비와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을 중심으로 한 빠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20일 첫 상대 북한은 이란과 함께 최하위(세계랭킹 115위)에 머물러 있다. 상대전적은 6승2패로 앞서지만 가장 최근의 남북 맞대결이 6년 전이었다. 2011년 당시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3-1로 이긴 바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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