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충북 선수단이 지난 11일 오후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결단식을 하고 있다. 충북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북도 제공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2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7일 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2만51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청주·충주 등 충북 일원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총 46개 종목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검도 여자부와 양궁의 혼성단체전이 시범종목으로 추가됐다. 종목별 선수는 육상 1788명으로 가장 많고 축구(1492명), 야구소프트볼(10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참가 신청 선수 중 최고령자는 궁도 주해응(67) 선수이고 최연소자는 카누의 이승인(14살)군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간판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기록 도전에 나선다. ‘사격 황제’ 진종오(KT)가 21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남자 50m 권총을 시작으로 2년 연속 3관왕을 노린다. 진종오는 지난해 50m권총과 공기권총 개인, 단체 등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2일에는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광주광역시)이 남자 육상 100m에 출전해 9초대 진입에 도전한다. 김국영은 지난 6월 10초07을 기록해 육상 100m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0년 10초31을 기록해 31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고 서말구 선수의 한국기록(10초34)을 경신한 뒤에도 고독한 질주를 계속해 모두 5차례 한국기록을 단축해왔다.
23일과 24일에는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해 2관왕을 노린다. 박태환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으나 그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록으로 2관왕에 올라 재기에 성공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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