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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여자배구 첫 영구결번의 주인공

등록 2017-10-18 19:53수정 2017-10-18 22:34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은퇴식 열려
등번호 9번, IBK기업은행 영구결번
김사니가 18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배구선수 은퇴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사니가 18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배구선수 은퇴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명세터 김사니(36)가 여자배구의 첫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김사니는 18일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은퇴하고 나니 오히려 후련했다. 프렌차이즈 스타도 아닌데 이런 기회를 주셨다는 것 자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사니는 지난 시즌 종료 뒤 은퇴를 선언한 뒤 현재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은 단기간에 팀을 명문구단으로 만드는 데 공헌한 김사니의 등번호 9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여자부 영구결번은 김사니가 최초이고, 남자부에서는 오케이(OK)저축은행의 외국인선수 로버트랜디 시몬(30·쿠바)의 13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김사니는 “배구할 때 승리욕이 많았다. 해설도 빈틈없이 열심히 해서 다른 분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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