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월드시리즈 ‘1승 남았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5-0 완승
다나카 7이닝 무실점…휴스턴에 2패 뒤 3연승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 다나카 트위터 사진 갈무리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패 뒤 3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휴스턴을 5-0으로 완파했다.

원정에서 1, 2차전을 내줬던 양키스는 안방에서 열린 3, 4, 5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3승2패로 전세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앞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도 2패 뒤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벼랑 끝에 몰린 휴스턴은 안방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내세워 재반격을 노린다.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를 6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이날 다나카는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휴스턴 강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날은 4⅔이닝 동안 4실점 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양키스는 2회말 2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의 좌월 2루타에 이어 그레그 버드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말 1사 2루에서는 애런 저지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게리 산체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 카이클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양키스는 7회말 게리 산체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2회초 1사 3루의 선취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