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가스파리니는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점수 3-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1패 뒤 1승을 거두며 팀을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시즌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24득점을 올린 가스파리니를 비롯해 정지석(18득점), 곽승석(15득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크리스티안 파다르(30득점)가 분전한 우리카드를 따돌렸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서브 3개, 블로킹 3개와 후위공격 4개를 성공시켜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무려 공격성공률 78.57%에 13점을 올린 파다르의 공세에 밀려 22-25로 졌으나 2세트 들어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며 반격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3점에 그쳤던 가스파리니가 2세트에서 살아나며 25-16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11-11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과 세터 한선수의 서브득점으로 균형을 깨며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고 초반부터 우세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결정력을 중심으로 곽승석·정지석·김학민 등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반면 우리카드의 경우 파다르 외에 제2의 공격수가 부족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9득점하고 나경복이 6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