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버그스마(가운데)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지에스칼텍스와의 경기 4세트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46득점을 올린 알레나 버그스마의 활약에 힘입어 첫승을 신고했다.
인삼공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지에스(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1(25:23/19:25/25:21/36:34)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개막 이후 2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던 인삼공사는 3경기 만에 첫승을 신고하며 단숨에 2위(승점 5)로 뛰어올랐다. 인삼공사가 4세트 만에 승리하면서 여자부 6경기 연속 풀세트 행진도 끊겼다.
알레나는 이날 공격(39점)과 블로킹(7점)에서 득점을 올리고 디그도 12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후위공격으로 21점을 올려 전후방이 따로 없었다. 인삼공사 공격의 47.65%를 담당해 공격성공률 54.93%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는 20점 이후 인삼공사 공격을 전담하다시피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4세트 34-34 듀스 접전에서 한수지와 알레나의 블로킹이 연속 성공하며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신임 차상현 감독의 지에스칼텍스는 1승 뒤 1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듀크가 36점을 올리고, 강소휘와 표승주가 각각 23점과 14점을 올렸지만 인삼공사 알레나를 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오케이(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