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선수노조가 3일(한국시각)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149명을 발표했다.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오승환(35)과 김현수(29)가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30) 역시 공시됐지만 이미 국내 리그에 복귀를 선언한 상태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동안 7승9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남겼다. 2016시즌에는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좋았지만, 올해엔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저조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고 잔류 희망을 밝혔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11명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가장 많았고,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실패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투수 다르빗슈 유,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 등 6명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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