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8명의 선수가 2018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케이비오(KBO)는 7일 자격을 취득한 22명 중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18명을 공시했다. 자유계약선수 승인 선수는 김주찬(기아), 김승회·민병헌(두산), 강민호·문규현·최준석·손아섭·이우민(이상 롯데), 손시헌·지석훈·이종욱(이상 엔씨), 정의윤(에스케이), 채태인(넥센), 박정진·안영명·정근우(이상 한화), 권오준(삼성), 이대형(케이티) 등이다. 자격을 얻은 22명 중 임창용(기아), 김성배(두산), 이용규(한화)는 권리행사를 신청하지 않았다. 케이비오가 발표한 자유계약선수 외에도 지난해 기아와 1년 계약을 체결한 양현종도 다른 구단과의 접촉이 가능하지만 6일 공식 석상에서 기아 잔류를 선언했다. 반면, 메이저리그 진출 뒤 1년 만에 돌아오는 황재균이 자유계약시장에 합류했다. 민병헌·손아섭·정의윤 등이 신규 자격을 얻은 가운데 권오준·채태인·문규현 등이 30대 중반에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이날 발표한 승인 선수는 8일부터 국외를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해 계약할 수 있다. 이번 승인 선수는 총 18명으로, 케이비오 규약에 따르면 각 구단은 소속 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구단 소속 자유계약 승인선수 중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구단 선수와 계약할 경우 보호선수 20명 외에 선수 1명을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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