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재영이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7 V리그 여자부 지에스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이 이재영(21)의 활약에 힘입어 지에스(GS)칼텍스를 꺾고 4연패에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17~2018 V리그 경기에서 지에스칼텍스를 세트점수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7을 획득한 흥국생명은 지에스칼텍스를 6위(승점 6)로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재영은 이날 서브득점 3점을 비롯해 25득점을 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걷어냈다. 테일러 심슨의 부상 이후 교체 투입된 이한비(21)는 11점(서브 1득점)과 11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지에스칼텍스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세트 도중에는 주포인 심슨이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재영과 이한비에 이어 정시영(7점), 김나희(4점) 등 다양한 공격을 활용해 27-2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에스칼텍스는 1세트에만 범실 8개를 범했다. 2세트를 비교적 쉽게 이긴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며 24-23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재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