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왼쪽·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3일(현지시각) 각각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P 연합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두 ’괴물 신인’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2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독식해 총점 150점으로 안드루 베닌텐디(보스턴 레드삭스·75점)를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저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인 홈런 52개로 홈런 1위에 올랐고, 타점 2위(114개), 출루율 2위(0.422)를 기록했다. 만장일치 신인왕은 아메리칸리그 역대 10번째다. 저지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우승해 괴력을 과시했다.
벨린저 역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독식해 2위 폴 데용(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6점)을 압도했다. 벨린저는 정규리그에서 홈런 2위(39개), 타점 공동 13위(97개)를 기록했다. 벨린저 역시 역대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 내셔널리그에서는 3년 연속 만장일치 신인왕이 탄생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지난해 코리 시거에 이어 2년 연속 만장일치 신인왕을 배출했다.
양대 리그에서 동시에 만장일치 신인왕이 나온 건 통산 4번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