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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복서’와 ‘엄마 복서’ 같은날 세계타이틀전

등록 2017-11-15 11:11수정 2017-11-15 20:14

새터민 최현미, 18일 인천서 WBA 슈퍼페더급 방어전
박혜수는 같은날 같은 곳에서 라이트플라이급 도전
최현미(왼쪽)와 박혜수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 실내테니스장 특설링에서 각각 슈퍼페더급과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정상을 놓고 타이틀전을 벌인다.             최현미 인스타그램과 한겨레 자료사진.
최현미(왼쪽)와 박혜수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 실내테니스장 특설링에서 각각 슈퍼페더급과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정상을 놓고 타이틀전을 벌인다. 최현미 인스타그램과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 여자프로복싱의 간판인 ‘탈북 복서’ 최현미(27·성산청소년효재단)와 ‘엄마 복서’ 박혜수(29·성산효프로모션)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잇따라 세계 타이틀전을 치른다.

최현미(15전14승1무)는 18일 오후 3시 인천 계양체육관 실내테니스장 특설링에서 멕시코의 제시카 곤잘레스(12전7승3패2무)를 상대로 세계복싱협회(WBA) 여자프로복싱 슈퍼페더급 세계타이틀 5차 방어전(10라운드)을 치른다.

북한에서 복싱을 처음 시작한 최현미는 만 14살이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으나 올림픽 직전 아버지를 따라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 2007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2008년 세계복싱협회 페더급(57.15kg) 챔피언에 오른 뒤 7차 방어전했다. 마땅한 도전자가 없자 슈퍼페더급으로 한 체급 올린 그는 2013년 슈퍼페더급마저 석권한 뒤 4차 방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남녀를 통틀어 국내 유일한 복싱 세계챔피언이기도 하다.

최현미는 그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5차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으나 성산청소년효재단의 후원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최성규 성산청소년효재단 이사장은 “새터민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후원 배경을 말했다.

최현미의 방어전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엄마 복서’ 박혜수(12전4승7패1무)가 중국의 헤이타오장(7전7승)을 상대로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인터컨티넨탈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박혜수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2009년부터 복싱에 입문한 뒤 2013년 범아시아복싱연맹(PABA) 슈퍼플라이급 동양챔피언에 올랐다. 2013년에는 세계복싱협회 미니멈급 세계타이틀 매치에 도전했으나 멕시코의 아나벨 오르티스에게 판정패했다. 지난해 7월 아들을 출산한 이후에도 세계챔피언의 꿈을 버릴 수 없어 지난해 가을부터 운동을 재개했다.

타이틀전 관람료는 일반석 2만원, 브이아이피(VIP)석 5만원, 로얄석 10만원이며 학생과 새터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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