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디비(DB) 디온테 버튼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케이비엘(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 원주 디비(DB) 이상범 감독은 연세대 선후배이자 한때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사이. 두 감독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시즌 두번째 맞대결. 이기는 팀이 단독 2위로 올라서는 경기였고,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는 4쿼터 5분께 테크니컬 파울이 잇따라 나오면서 디비 쪽으로 기울었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과 유도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잇따라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유 감독은 이번 시즌 첫 감독 퇴장까지 당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69-60으로 벌어졌고, 결국 디비가 74-71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디비전 4연패에 빠졌다. 디비는 디온테 버튼이 18점 12튄공잡기 8도움주기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브라운(18점)과 차바위(17점)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디비는 10승4패로 2위를 되찾았고, 전자랜드는 10승6패로 4위.
부산 사직에선 원정팀 창원 엘지(LG)가 최하위 케이티(kt)를 70-6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제임스 켈리(21점 14튄공잡기)와 기승호(17점)가 공격을 잘 이끌었다. 서울 에스케이(SK)는 인삼공사를 97-82로 물리치고 선두를 공고히 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71-5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청주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4승2패)로 올라섰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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