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주오픈 본선 남자단식 출전권을 따낸 권순우(오른쪽)가 윤용일 코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한국 남자테니스 기대주 권순우(20·건국대)가 2018 호주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세계랭킹 168위인 권순우는 3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아시아·태평양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71위인 리저(중국)를 2-0(6:1/6:1)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선수 16명씩이 남녀 단식에 출전했는데, 챔피언은 내년 시즌 첫 그랜드스램대회인 호주오픈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권순우는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4연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내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본선에 정현(세계 58위·한체대)과 권순우 등 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그랜드슬램대회 남자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 2명이 출전하는 것은 2001년 윔블던의 윤용일과 이형택 이후 약 17년 만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