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송준호(왼쪽)와 신영석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의 12연승을 가로막았다.
남자부 2위 현대캐피탈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1위 삼성화재를 세트점수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삼성화재와의 맞수 대결에서 2패 끝에 첫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블로킹에서 15-5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신영석이 양팀 최다인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김재휘도 블로킹 3개로 뒤를 받쳤다. 안드레아스, 문성민, 노재욱도 각각 2개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 흐름을 번번히 끊었다.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는 20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스피드배구에 적응한 모습이었고, 문성민이 13득점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또 세터 노재욱의 정교한 볼 배분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을 선보여 타이스(23득점)가 분전한 삼성화재를 밀어붙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지에스(GS)칼텍스를 세트점수 3-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승점 26(8승4패)로 2위 현대건설(7승4패)과 승점 5차로 벌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