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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국제무대 가능성 확인

등록 2017-12-12 15:49수정 2017-12-12 22:13

세계 2위 러시아에 연장 끝 1점차 패배
독일 세계선수권 8강 진출 좌절했지만
주전 줄부상에도 유럽 강호와 대등한 경기
평균 23.6살…세대교체 일단 성공적
류은희가 12일(한국시각) 독일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제공
류은희가 12일(한국시각) 독일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제공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감독 강재원)이 세대교체 뒤에도 유럽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국제무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각)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러시아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35-36으로 아쉽게 졌다. 2009년 대회 6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입을 노렸지만 끝내 8강행은 좌절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가 180㎝가 넘는 러시아의 높은 벽과 거친 몸싸움을 견뎌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김온아, 김진이, 권한나 등 주축 선수 7~8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넘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9년 세계선수권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염두에 두고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진희(18·일신여고), 송혜수(18·인천비즈니스고), 정지인(17·부산백양고) 등 고교생을 3명이나 발탁해 평균나이를 23.6살로 대폭 낮췄다.

세대 교체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한국의 16강이 확정된 지난 8일 인터넷 누리집에서 ‘한국의 밝은 미래’라는 글을 게재해 “이번 한국 대표팀의 평균나이가 23살로 어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3승1패의 성적은 매우 인상적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강재원 감독도 러시아전 이후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회가 됐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큰 소득”이라며 “공격 전술은 물론 수비 전술에서도 6-0 포메이션이 유럽 선수들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유럽 팀을 상대할 전술적 발전이 함께 이뤄지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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