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1위 한국도로공사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점수 3-1로 눌렀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6연승과 함께 9승4패로 승점 29를 기록해 현대건설(8승4패·승점 24)을 승점 5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기업은행은 승점 20(7승6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이날 외국인선수 이바나 네소비치와 쌍포를 이루던 박정아가 장염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대체 투입된 전새얀이 제몫을 해내면서 승리를 낚았다. 이바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배유나(13점)와 정대영(10점)이 공격을 거들었다. 번갈아 코트를 지킨 박정아와 전새얀은 각각 8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서브(5-5)와 블로킹(7-7)에서 기업은행과 같았으나 공격성공에서 62-44로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기업은행에 밀렸지만 중반 이후 따라잡아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1-18에서 전새얀의 쳐내기와 블로킹으로 23-18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고, 배유나의 이동공격과 이바나의 오픈공격으로 추가점을 올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들어 케이비손해보험을 상대로 거둔 첫승이었다. 두 팀은 이날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승점 24(8승7패)를 기록해 케이비손보(승점 23·8승7패)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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