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파다르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파다르는 이날 41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구단 제공
우리카드가 파다르를 앞세워 현대캐피탈를 꺾고 상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우리카드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점수 3-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2014년 3월15일 이후 3년9개월여 만에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또 승점 2점을 보태 승점 19(7승9패)를 기록하며 5위 한국전력(승점 21)을 바짝 추격했다. 파다르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4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가로막기(블로킹)에서 높이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2-11로 앞서 승리했다. 반면 4연승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경기 직전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는 불운이 겹치며 우리카드에 패해 남자부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을 달렸다. 승점 31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승점 24)과의 승점을 7점 차로 벌렸다. 도로공사는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마저 19-23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상대의 범실 등을 틈 타 25-23으로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 5세트 들어서는 흐트러졌던 조직력이 살아나며 흥국생명을 몰아붙여 승리를 거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