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왼쪽)이 1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디비(DB)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양동근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30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89-82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동근이 소속팀의 단일 구단 최초로 600승 달성에 앞장섰다.
양동근은 1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디비(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30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89-82 승리와 함께 4연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전신 기아를 포함해 통산 600승 고지에 올랐다. 엘지(LG)가 558승, 삼성이 527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디비는 티지(TG)삼보와 나래 등 전신을 포함하면 603승이지만 디비가 신규 창단 형식으로 리그에 합류했기 때문에 단일 구단 기록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18점 8튄공잡기), 함지훈(16점 9튄공잡기), 이종현(9점 8튄공잡기)의 트리플 타워가 골밑을 장악했다.
디비는 디온테 버튼이 20점·10튄공잡기, 로드 벤슨이 16점·11튄공잡기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안방 4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주에서는 창원 엘지가 전주 케이씨씨(KCC)에 전반 12점 차를 극복하고 후반 역전극을 펼치며 84-78로 이겼다. 제임스 켈리가 20점·18튄공잡기, 김시래가 19점·7튄공잡기로 활약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9위 고양 오리온과 10위 부산 케이티(kt)의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19점 차 열세를 뒤집고 88-7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케이씨씨전 승리에 이어 오랜만에 기분 좋은 2연승을 이어간 반면 케이티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27점·12튄공잡기, 저스틴 에드워즈가 16점 8튄공잡기, 9도움주기로 활약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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