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평창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이 21일 국민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맘껏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김지용(44·국민대 이사장) 2018 평창겨울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은 21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10월31일 G-100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이후 첫 공식 자리였다. 김 단장은 3살 때 스키를 배워 초·중·고 시절 국내 대회에 출전한 스키선수 출신이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 부단장을 지냈고 2017년 알마티 겨울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선수단 단장을 역임했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 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맡고 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고, 첫 겨울올림픽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영예를 동시에 느낀다”며 “선수단 단장으로서 그간 체득한 겨울스포츠의 모든 노하우를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에 오르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메달 종목 관심도 뜨겁지만, 비인기 종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면서 모굴스키의 최재우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날까지 평창겨울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우리나라 대표 선수는 4개 종목 총 95명이다. 스피드스케이팅(15명), 쇼트트랙(10명), 피겨스케이팅(5명) 등 빙상에서 30명, 남녀 아이스하키 48명, 컬링 12명, 바이애슬론 5명이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체육회는 전 종목인 7개 종목에서 130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내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보다 20명이 늘어난 최대 150명의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종목 46명이 출전했고,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6종목 71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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