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 앞서 산타 복장과 선물 꾸러미를 들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4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성탄절을 맞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2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3위 대한항공을 세트점수 3-0으로 꺾고 승점 36(11승7패)으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38)에 승점 2 차이로 좁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4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28(10승8패)에 머물러 4위 한국전력(8승10패·승점 27)에 승점 1 차이로 쫓기게 됐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와 블로킹(가로막기) 3개, 후위공격 4개를 성공해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시즌 첫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9-1)과 서브득점(6-1)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고, 끈끈한 수비로 공격을 뒷받침했다. 문성민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올렸고, 안드레아스(13점), 차영석·신영석·송준호(이상 8점) 등이 고루 활약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에스(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2로 제압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