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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첫 200점 돌파, 14살 ‘피겨 신동’ 유영

등록 2018-01-07 19:28수정 2018-01-08 00:21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유영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유영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주니어 3인방’의 활약이 놀랍다.

‘피겨 신동’ 유영(14·과천중1)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5.1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53점에 더한 합계 204.68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한국 여자싱글 최고점수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세운 228.56점이고, 유영은 이날 김연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200점을 넘어섰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오에스티(OST) ‘호이스트 더 컬러스’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선보인 유영은 경기 뒤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 점수가 많이 나와 놀랐고 당황스러웠다”며 “(나이 제한으로) 평창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대회에 출전하는 언니, 오빠들을 응원하겠다. 다음 올림픽에는 꼭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은수(15·한강중2)와 김예림(15·도장중2)도 시니어 언니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에 이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프리스케이팅을 더한 합계에서 각각 3위(185.88점)와 6위(176.02점)에 오르며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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