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일본 스키점프의 전설 “난 아직도 성장중”

등록 2018-01-08 19:34수정 2018-01-08 21:39

46살 가사이 노리아키 평창행 눈앞
출전땐 첫 8회연속 겨울올림픽 기록
일본 스키점프 선수 가사이 노리아키가 6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쇼프쇼펜에서 열린 스키점프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비쇼프쇼펜/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스키점프 선수 가사이 노리아키가 6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쇼프쇼펜에서 열린 스키점프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비쇼프쇼펜/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스키점프의 ‘산증인’ 가사이 노리아키(46)가 통산 8번째 겨울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사이는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평창올림픽 일본 스키점프 대표선수 명단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가사이가 명단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리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가사이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뒤 2014년 소치 대회까지 7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러시아 루지의 알베르트 뎀첸코와 공동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뎀첸코가 도핑 파문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유일하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올림픽은 오스트리아 요트 선수였던 후베르트 라우다슐의 9회(1964~1996년)가 최다 연속 출전이다.

가사이는 6일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 48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12월 독일 월드컵에서는 6위에 올랐고, 앞서 지난해 3월 노르웨이 대회에서는 2위까지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선수권대회에서는 라지힐 1위를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가사이는 당시 “여전히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가사이는 스키점프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가장 장수한 선수로 스키점프의 전설이 됐다. 1992년 대회 이후 6번째 올림픽 무대였던 2010년 밴쿠버대회까지 이렇다 할 성적은 없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하다. 그러나 마흔이 넘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개인전 라지힐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면서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소치올림픽 메달로 스키점프 역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41살256일)이고, 1994년 메달 이후 20년 만에 메달을 추가해 최장 기간 공백을 딛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오랜 선수생활에 대해 “아침저녁으로 빠지지 않고 하는 30~40분 달리기가 내 장수 비결”이라고 말한 가사이는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아직 금메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에 대해 “일본에서 가까워 가족이 내 경기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