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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권순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동시 출전

등록 2018-01-12 13:48수정 2018-01-12 19:21

17년 만에 메이저 남자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 2명 동시 출전
정현이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7 넥스트 제너레이션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3-1로 누르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이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7 넥스트 제너레이션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3-1로 누르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과 기대주 권순우(21·건국대)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한다. 호주오픈은 2018 시즌 첫 메이저대회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본선에 동시 출전하는 것은 2001년 윔블던대회 때 윤용일과 이형택 이후 17년 만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32강) 진출에 성공했던 정현은 이번에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호주오픈에 두 차례 출전한 바 있는 정현은 2016년에 1회전, 지난해에는 2회전까지 올랐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독일의 미샤 즈베레프와 맞붙는다. 즈베레프는 세계랭킹 34위로 62위인 정현보다 순위가 높지만, 정현이 과거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던 선수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본선에 오른 권순우는 1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세계 53위·독일)와 만난다. 권순우가 1회전을 이길 경우 2회전 상대는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로 106회를 맞는 호주오픈은 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1억원)가 걸렸으며,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400만 호주달러(약 33억5000만원)가 돌아간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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