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입국한 카타르 대표팀이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남자핸드볼 대표팀(감독 조영신)은 18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수원체육관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4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우리나라에서 남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이 열린 것은 1983년 이후 35년 만이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1번 시드에 배정돼 C조를 선택해 아랍에미레이트(UAE)·인도·방글라데시와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통산 9회 우승과 3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도 정상에 오르며 강국의 면모를 유지했으나 2014년(5위)과 2016년(6위)에는 잇따라 중위권으로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조영신 감독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홈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자 8월에 있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선수권 티켓까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 아시아 왕좌를 탈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