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이 22일 게재한 북한 강원도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 연합뉴스
평창 겨울올림픽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일부터 남북 선수단과 대표단 파견을 위한 양쪽 선발대의 방북·방남 일정이 시작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총 12명의 선발대가 내일부터 25일까지 방북한다”고 밝혔다. 선발대는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열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 시설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들은 동해선 육로를 통해 북쪽 지역으로 이동해 귀환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북쪽 선수단, 응원단, 기자단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5~27일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 8명을 파견하겠다고 21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알려왔다. 선발대는 대회 기간 동안 북한 대표단이 사용할 숙소 예정지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북한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쪽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대표단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선수단 46명(선수 22명, 임원 24명)을 시작으로 7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24명), 기자단(21명), 태권도시범단(30명), 응원단(230명)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다. 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 응원단 250명과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140명 등을 포함해 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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