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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올림픽 중계 경쟁 4K 고화질로 앞서갈 것”

등록 2018-01-23 17:50수정 2018-01-24 07:57

언론진흥재단 ‘ICT로 하나 되는 평창겨울올림픽’ 컨퍼런스
권종오 에스비에스(SBS) 스포츠부 부장이 23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 바다홀에서 열린 ‘ICT로 하나 되는 평창겨울올림픽’ 컨퍼런스에서 ‘올림픽 중계 변천과 UHD(초고화질) 중계 등 평창의 새로운 시도’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권종오 에스비에스(SBS) 스포츠부 부장이 23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 바다홀에서 열린 ‘ICT로 하나 되는 평창겨울올림픽’ 컨퍼런스에서 ‘올림픽 중계 변천과 UHD(초고화질) 중계 등 평창의 새로운 시도’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을 표방한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개·폐회식과 주요 종목 경기가 세계 최초 지상파 4K 초고화질(UHD)로 생중계된다.

권종오 에스비에스(SBS) 스포츠부 부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3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 바다홀에서 연 ‘아이시티로 하나 되는 평창겨울올림픽’ 컨퍼런스의 발표자로 나서 “총 15개 종목 중 10개 종목이 4K 초고화질로 중계되는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유에이치디(UHD) 방송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4K 초고화질 방송은 기존 에이치디(HD) 방송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해 눈가루와 얼음조각 등 겨울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방송서비스(OBS)는 2014 소치겨울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대회에서 4K 초고화질 시험방송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국제신호 형태로 제작되는 건 이번 평창올림픽이 처음이다.

권 부장은 “일본과 중국이 각각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가운데 한·중·일 3국은 올림픽 성적뿐만 아니라 방송기술 분야에서도 경쟁이 붙은 상황”이라며 “일본 NHK는 2020 도쿄올림픽 때 4K 초고화질 방송보다 4배 선명한 8K 초고화질 방송 중계 계획을 발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초고화질로 중계되는 종목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에이리얼, 모굴스키, 하프파이프, 컬링, 아이스하키, 롱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키점프, 스노보드 빅에어 등 총 10개다.

다만, 초고화질 올림픽 중계를 보려면 초고화질 텔레비전과 수신 안테나를 구입해 설치해야 한다. 이번 평창겨울올림픽 경기 중계를 초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강릉 일대다.

이날 행사에는 여형구 2018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중국 신화통신 등 국내외 기자단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릉/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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