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 8엔드에서 한국팀이 스톤을 스위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컬링이 예선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대표팀은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미국에 7-11로 졌다. 한국은 넉점차 뒤진 10엔드에서 ‘후공’(뒤 차례 공격)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다. 하지만 미국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앞선 상황에서 한국이 스톤을 하우스 안에 밀어넣을 때마다, 곧바로 강한 투구로 우리 스톤을 밀어냈다. 결국 남은 스톤이 두개 뿐인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 스톤 한개를 더 밀어내자, 최대 3점 이상 낼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한국은 첫 패배를 당했다.
앞서 한국은 8엔드까지 후공으로 진행된 엔드를 한차례도 내주지 않으면서 미국의 공격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하지만 3엔드에서 미국에 3점을 내준 뒤, 이어진 4엔드 후공에서 1점 밖에 따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어 7엔드에서도 한국은 2점을 실점한 뒤, 이어진 8엔드에서 1점만 추가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국 남자팀은 이날 저녁 8시5분 스웨덴을 상대로 예선 2차전에서 이번 대회 첫 승을 노린다. 강릉/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