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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세계 2위’ 스위스 7-5로 격파

등록 2018-02-16 18:41수정 2018-02-16 19:49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선영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선영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이 세계랭킹 2위 스위스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스위스를 7-5로 격파했다.

전날 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2차전이었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부담감을 털어내고 스위스를 꺾었다.

여자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9번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대표팀은 대회 초반 세계랭킹 1·2위의 강팀들을 차례로 이기며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1엔드 때 득점에 불리한 선공이었지만, 스위스의 실수를 틈타 1점을 먼저 챙기는 ‘스틸’(선공 팀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엔드에서 스위스에 2점을 내주고 3엔드에 1점을 추가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스톤이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모여 있던 4엔드에선 김은정(28)이 마지막 스톤으로 스위스의 스톤을 밀어내며 중앙을 차지해 1점을 올렸다.

한국에 밀린 스위스는 득점이 유력했던 5엔드에서 다시 실수를 저질렀다. 스킵(주장) 실바나 티린조니(39)가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의 스톤 2개를 쳐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을 시도했으나, 스위스의 스톤이 모두 표적 밖으로 나가고 한국 스톤 하나만 살아남아 한국에 1점을 내줬다.

6엔드와 7엔드 때 스위스와 1점씩 주고받으며 5-3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8엔드에서 1실점을 허용했다. 9엔드 동안 2점을 추가한 한국은 마지막 10엔드를 선방하며 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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