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희망’ 김마그너스가 16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프리 경기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희망’ 김마그너스(20·협성르네상스)가 2018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15㎞ 프리 종목에서 45위를 기록했다.
김마그너스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프리에 출전해 36분39초0으로 출전 선수 119명 가운데 45위에 올랐다. 이는 1992년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때 박병철이 40위(남자 10㎞)를 달성한 이후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이날 경기 후 “힘들었는데 관중들 덕분에 끝까지 죽을힘을 다해서 탔다. 덕분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24일 50㎞ 클래식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다리오 콜로냐(32·스위스)는 33분43초9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25·노르웨이)의 34분02초2보다 18.3초 앞선 기록이었다. 이로써 콜로냐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15㎞ 프리, 2014년 소치올림픽 15㎞ 클래식과 30㎞ 스키애슬론 금메달에 이어 개인 통산 네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34분06초9로 들어온 러시아 출신 선수(OAR) 데니스 스피초프(22)가 가져갔다. 북한 대표팀의 한춘경(24)은 101위(42분29초2), 박일철(22)은 107위(43분43초4)로 올림픽 데뷔전을 마쳤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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