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8일, 이승훈(대한항공·맨 왼쪽 노란 모자 쓴 이)이 8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역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는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명의 선수가 인·아웃 코스에서 달려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다른 경기와 달리 매스스타트는 말 그대로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 16바퀴(6400m)를 돌아야 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 각각 24명의 선수가 두 조로 12명씩 나뉘어 준결승·결승을 치른다.
매스스타트는 종합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4·8·12번째 바퀴를 통과할 때 1·2·3위로 들어온 선수에게 각각 5·3·1점씩이 주어지고 마지막에 1·2·3위로 들어오면 각각 60·40·20점을 얻게 된다. 장거리 경기여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수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최종 1·2·3위에게 주는 점수가 워낙 커서 결승선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