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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정상으로…거침없이 하이패스

등록 2018-03-04 20:02수정 2018-03-04 20:53

도로공사, 여자배구 정규리그 우승
이바나·박정아 활약에 팀워크 탄탄
지난 시즌 최하위서 화려한 비상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이 최종목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제치고 2017~2018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제치고 2017~2018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0(25:15/25:19/25:22)으로 완파하고 21승8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4~2015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3년 만이며, 지난 시즌 꼴찌에서 1년 만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 이바나 네소비치를 지명하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박정아를 영입해 좌우 날개를 달며 공격력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득점 상위 10위에 한명도 없었다면 올해는 이바나 네소비치가 752점으로 득점 4위, 박정아가 478점으로 7위에 올라 있다. 수비는 리베로 임영옥과 수비형 레프트 문정원의 ‘2인 리시브 체제’로 안정시켰고, 세터 이효희와 센터 정대영·배유나 등 경험 많은 노장들이 팀의 중심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의지와 팀워크가 살아났다. 2014~2015 시즌 우승 이후 2년 연속 하위권으로 추락했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를 제외하면 전력누수가 하위권에 처질 만큼 컸다고 볼 수는 없었다. 김종민 감독은 3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두 시즌 동안 꼴찌도, 우승도 해본다”며 “어린 선수, 고참 선수 모두 하나로 뭉쳤다. 선수들이 개인 욕심보다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아직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아 있다. 1970년 창단된 국내 최초 여자배구단이지만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못 해본 구단으로 남아 있다. 이전까지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과 세 차례 준우승을 거뒀지만 최종 승자가 되진 못했다. 도로공사는 2015~2016 시즌 우승팀인 현대건설과 지난 시즌을 포함해 통산 3회 우승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간의 승자와 챔프전에서 만난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4승2패, 기업은행과는 3승3패를 기록중이다.

도로공사는 2014~2015 시즌 이효희와 정대영 등을 영입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지만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에게 의존해 해결사가 부족했다. 챔프전에서 데스티니와 김희진, 박정아 삼각편대가 버틴 기업은행에 3패를 당했다. 당시 기업은행 소속이던 박정아가 도로공사 공격의 한축을 담당하며 해결사로 나선다는 게 그 당시와 이번 시즌이 다른 점이다. 김종민 감독은 “최종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부상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며 “우리 팀에 변화를 줘야 챔프전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훈련하고 대화하면서 챔프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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