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일전서 이겼다

평창패럴림픽 첫 경기 4-1 완승
장동신 선제골…3피리어드 소나기골

10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일전 2피리어드에서 장동신(왼쪽)이 첫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겨울패럴림픽 한일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피리어드 중반에 터진 장동신의 선제골과 3피리어드에 나온 정승환, 조영재, 이해만의 릴레이 골이 터지며 4-1(0-0 1-0 3-1)로 이겼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일본(10위), 미국(2위), 체코(9위)와 같은 B조에 속해 있는데 여기서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대표팀은 11일 체코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월 열린 2018 일본 국제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노르웨이, 체코, 일본 등을 상대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일본과는 예선과 플레이오프에서 잇따라 만나 9-1, 5-0으로 완승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긴장한 탓인지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다리던 골은 2피리어드 6분8초께 터졌다. 김영성이 퍽을 뒤로 돌려주자 왼쪽 외곽으로 파고든 장동신이 강하게 샷을 날렸고, 퍽은 일본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했다. 몸이 완전히 풀린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일본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정승환아 3피리어드 시작 51초 만에 혼자 힘으로 상대 골리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강한 슛으로 2-0을 만들었고, 3피리어드 5분께 조영재, 종료 4분여 전 이해만의 잇단 골로 4-0으로 달아났다. 일본은 3피리어드 종료 2분여 전 다카하시 가즈히로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강릉/김경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