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류윤식이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가로막기로 승부를 결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점수 3-1(28:26/21:25/25:19/25:22)로 꺾었다. 그동안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92%였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얻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철우가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16-20까지 밀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17-20에서 타이스와 박철우의 가로막기가 이어지며 19-20까지 점수를 좁혔다. 22-23에서 타이스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1점차 우위로 돌아선 삼성화재는 27-26에서 센터 김규민의 가로막기로 세트를 가져갔다. 고비였던 4세트에서는 신진식 감독의 적절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서브득점으로 19-19 동점이 되자 타임아웃으로 리듬을 끊어 서브범실을 유도했고, 원포인트 서버로 내세운 김정호의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타이스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