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의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8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캐나다에 4-8로 패했다. 예선 전적 6승 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김은정 스킵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꺾었지만 세계 최강 캐나다엔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대회 예선 7차전에서 미국을 9-8로 제압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한국은 6-6 동점이던 9엔드에 2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8-8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엔드에서 선공으로 불리했지만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어 열린 홈팀 캐나다와의 경기에선 8-4로 졌다. 6엔드까지 4-3으로 앞섰지만 7, 8, 9엔드에 5실점하며 무너졌다. 특히 8엔드와 9엔드에는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권을 가졌지만 캐나다에 각각 1점과 2점을 스틸당했다. 한국은 10엔드를 남겨두고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의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8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캐나다에 4-8로 패했다. 예선 전적 6승 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이날 경기 후 김은정(오른쪽)이 7전 전승을 달린 캐나다의 제니퍼 존스(왼쪽) 스킵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네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 6승2패로 캐나다(8승), 스웨덴(8승1패)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 1위와 2위 팀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는 6위와, 4위는 5위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은 23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스위스와 9차전, 오전 9시 일본과 10차전을 벌인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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