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이 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여자일반부 10000m에서 1위로 들어오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김도연(25·케이워터)이 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10000m에서 33분39초83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김도연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열린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단독 1위로 나서 대회 2연패를 거두며 한국 여자 장거리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목표로 했던 한국기록(이은정·32분43초35)과 자신의 최고기록(32분57초26)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도연은 경기 뒤 “비가 많이 내려 목표한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제부터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거리 훈련을 포함해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연은 7월 일본에서 열리는 5000m 경기에 참가해 스피드를 점검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출전권을 따낸 김도연은 마라톤에 집중하기 위해 5000m와 10000m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여자일반부 10000m 2위는 33분24초02를 기록한 안슬기(26·SH서울주택도시공사), 3위는 34분34초14의 이숙정(27·삼성전자)이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10000m에서는 신현수(27·한국전력공사)가 30분08초6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김성하(26·삼성전자·30분22초34)를 제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