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5세트 접전 끝에 승리…1승1패
5세트 접전 끝에 승리…1승1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8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도미니카공화국(세계랭킹 9위)을 꺾고 첫승을 올렸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는 1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3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점수 3-2로 승리하고 1승을 챙겼다. 한국은 이로써 개막전 벨기에(13위)전 0-3 패배를 딛고 첫승을 거뒀다. 레프트 김연경이 29득점을 올렸고 센터 김수지가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1세트부터 김연경을 투입하고 세터 이다영을 중심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을 공략했다. 초반 5-7까지 끌려갔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김수지와 김희진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득점 등에 힘입어 19-14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잇따라 도미니카의 서브득점을 내주며 24-24 듀스까지 허용했으나 김연경의 강타 등으로 26-24로 승리했다.
두 팀은 2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또다시 듀스접전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도미니카의 2연속 득점이 터지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마저 내준 대표팀은 4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김수지의 속공과 김연경의 강타 등으로 15-8로 달아난 대표팀은 상대 범실 등을 유도하며 25-14로 승리해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대표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 초반에 주도권을 내주며 1~2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박정아의 강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마침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격이 아웃이 되면서 한점 차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4-1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재영의 밀어넣기를 상대 수비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17일에는 중국과 3차전을 갖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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